ESG 관련주 전망

ESG  관련주 전망

 

ESG 관련주 전망

 

지난해 하반기 미국 대선 시점부터 최근까지 친환경, 클린에너지,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등의 키워드가 투자 테마로 부각되면서 여기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2021년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신기후체제 이행과 더불어 친환경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첫해다.

 

작년 하반기부터 클린 에너지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장 큰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한국은 2050년에, 중국은 2060년에 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전기차·수소차 저변 확대, 생태계 회복 등 다양한 대안들을 그린 뉴딜이라는 프로젝트 형태로 구체화해 제시하고 있다.

 

클린 에너지 정책들의 배경에는 이상기후의 피해에 공동 대응하자는 명분도 있지만, 이번 기회에 친환경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워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고 산업경쟁력도 강화하자는 각국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

 

예를 들어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기술 산업들은 미국의 주도하에 과거 수년간 글로벌 산업 발전을 견인했지만, 경제 전반으로는 고용 없는 성장과 독점에 따른 승자 독식의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반면 신재생 에너지나 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 등의 친환경 산업군들은 산업재나 소재, 유틸리티 업종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기존의 기술주 섹터에 비해 고용 유발 효과와 설비 투자 수요가 큰 편이다. 따라서 이들 산업의 육성은 최근 침체된 경제에 더욱 많은 자극을 주고 성장을 촉진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민간 부문의 기업 투자에서도 ESG가 핵심 테마로 떠오른 만큼 그중 하나인 클린 에너지 섹터로의 자금 유입 또한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네덜란드 공적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 해외 연기금들이 환경 친화 프로젝트에 대한 그린본드(채권)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의 국민연금 또한 공식적으로 2024년까지 기금의 절반을 ESG 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바이든 신정부의 정책 지원이라는 호재는 클린 에너지 섹터 주가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보는 만큼 작년 하반기 이후 이들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점은 단기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클린 에너지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기적인 성장력이 상당히 높은 업종이다.

특히 전기차나 2차전지 섹터는 클린 에너지와 기술주의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과거 인터넷 플랫폼 등 신기술 사업들을 보면 도입 국면에 상용화나 경제성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단기 조정을 거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력의 증대로 실적 지표가 개선됐고 주가는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