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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부인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들의 천문학적 재산 분할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게이츠 부부의 재산은 1458억달러(약 163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포브스는 1305억달러(약 146조원)로 추정했다.
이들은 결혼생활 27년 만에 이혼하는 만큼 재산분할이 불가피하다.
우선, 빌 게이츠는 260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MS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그는 재산 대부분을 자신의 투자사인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 게이츠는 캐나다 국영철도, 포시즌스 호텔, 미국 에너지 기업과 부동산 등을 소유하거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워싱턴에 약 1900평의 대규모 저택을 비롯해 별장을 세계 곳곳에 갖고 있다.
빌 게이츠는 은퇴 이후 부부명의로 자선재단인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을 세워 200억달러(약 22조원)의 MS 주식을 넘기기도 했다.
재단 자산은 현재 510억달러(약 57조원)를 넘는다. 그동안 이 재단은 유아 교육을 비롯해 전세계 보건에 기부해 왔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총 17억5000만달러(약 2조원)를 내놓기도 했다.
뉴욕타임즈는 "두 사람의 이혼으로 전세계적인 자선사업과 공중보건·비즈니스 분야에 충격파가 몰아칠 것"이라며 "이들은 전세계 정부와 기업, 비영리기관 최고위층에 모두 접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민간인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재산분할은 지난 2019년 이혼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그의 전 부인 맥켄지 스콧만큼 간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산 대부분이 아마존 주식이던 베이조스 CEO와 달리 게이츠 부부의 재산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다.
스콧은 이혼 당시 합의금으로 아마존 주식의 약 4%이자 베이조스 CEO가 보유한 주식의 25%를 받았다.
올해 포브스가 추산한 맥켄지 스콧의 재산은 530억 달러(약 59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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