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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결혼 시기는 계속 늦어지고, 아예 결혼을 않겠다는 친구들도 눈에 띈다.
정규직은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아이를 낳으면 일일이 사교육을 시켜야 하니 젊은 세대가 결혼을 꺼리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결혼 생활이 여러가지로 힘든 것은 물론 인정하지만, 좋은 점도 몇가지 알아둘만 하다.
우선 해외 대학병원 교수팀의 연구를 하나 소개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혼이 폐암 환자의 생존 기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미혼 환자들의 1년 후 생존율은 17%인데 비해 결혼한 환자들은 23%로 더 높았다.
2,3년 후 생존율도 마찬가지로 결혼한 환자들이 더 오래 살았다.
결혼이 수명을 늘리는 것은 꼭 암환자에게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핀란드 한 대학 사회학과 교수팀의 연구도 보자. 배우자를 여읜 사람들의 사망률은 다른 사람보다 30% 가까이 높았다.
연구팀은 "정신적 어려움이 원인"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배우자와 사별한 남성의 사망률은 4배나 많았고, 알콜 중독으로 인한 질환도 2.5배나 많았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홀로 남은 남성들의 위암 사망은 64%,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32% 더 많았다.
뇌경색과 허혈성 심장질환도 40% 가까이 더 많았다.
배우자를 먼저 떠나 보내고 홀로 남은 것은 심신 모두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남성에 비해 여성들은 남편과의 사별로 인한 타격이 작게 나타났다.
대체 무엇 때문일까.
결혼과 건강에 대한 연구에 평생을 바친 미국 엄버슨 교수는 "이미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진 여성에 비해, 술담배 등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가진 남성들이 결혼을 통해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시체말처럼 결혼은 사회가 유지되기 위한 필수이다.
결혼하여 가정을 꾸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사람들은 사회에 대한 일종의 봉사를 하는 셈이다.
결혼이라는 봉사에 대한 대가는 "건강"이다.
단, 불행한 결혼은 도리어 건강에 해롭기도 하다.
그래서 맞춤한 배우자를 만나, 건강하고 장수한 삶을 만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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